한국당, 청와대 앞 긴급의총…"文 사과, 조국 사퇴"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4-09 14: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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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심서 멀어지고 사과 인색할수록 민심과 영영 결별"
심재철 "기회는 불공평, 과정은 내마음대로, 결과는 내편만"
김태흠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김정은 부대변인' 임명한 것"

자유한국당은 9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사과와 청와대 참모진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정병혁 기자]


같은 당의 김태흠 의원은 이날 일부 외신이 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에 비유한 것에 빗대어,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기용한 것을 두고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김정은 부대변인' 임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의총에서 "청와대의 4월 임시국회 첫 메시지는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잘못된 장관에 대한 임명 강행이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왜 그렇게 잘못된 인사검증과 공직기강 확립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심에서 멀어지고 사과하는 것에 인색할수록 대통령은 민심과 영영 결별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긴급 의총에서는 인사검증 라인의 교체 필요성도 제기됐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 경질은 물론, 오만 불통이고 야당을 무시하는 청와대를 전면 개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출범할 때 기회는 어떻고, 과정은 어떻고, 결과는 어떨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기회는 불공평했고 과정은 내 마음대로, 결과는 오직 내 편만 챙기면 되는 것이었다"며 "바로 그것이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와 임명 강행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렇게 청와대 앞에까지 와서 이야기하는 것은 제발 우리 말을 좀 듣고 국민들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인사 불통과 오기, 국민 무시, 국회 무시를 해서는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태흠 의원은 김연철 신임 통일부장관과 관련 "김정은이 좋아할만한 발언만 골라 줄기차게 한 김 장관은 통일부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며 "미국 언론에서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 불리는 문 대통령이 자신을 도와줄, 김연철이라는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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