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교체 등 증거인멸 혐의는 확인 중
가수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7명이 '단톡방(단체 카카오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은 총 23개, 참여 인원은 16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또 전날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기한 증거인멸 혐의 여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전날 MBC '뉴스데스크'는 입수한 경찰 수사기록을 통해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들이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했으며, 정준영 역시 단톡방 멤버였던 박모 씨의 요구로 미국 LA 촬영장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경찰 수사는 이미 확보된 2015~2016년 대화 내용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나와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준영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1대는 초기화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로 밝혀지며 비난에 휩싸였다.
MBC는 또 정준영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불법 촬영물 공유 단톡방은 총 7개로, 여기에 참여한 이들은 승리와 최종훈, 가수 용준형을 포함해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으로는 가수가 8명으로 가장 많으며, 모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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