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본회의 발의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3-28 15: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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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미스러운 충돌' 발언에 해임건의안 제출
이주영 "그런 정신상태로는 국방장관 될 수 없어"
정경두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28일 '서해 수호의 날'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정 장관을 향해 "서해 수호의 날을 '불미스러운 남북 간 충돌'이라고 했다"며 "그런 정신상태로는 안보를 책임지는 최고 수장인 국방장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장병 유족들에게 사과했냐"며 "국방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질타가 이어지자 정 장관은 "진의는 그게 아니다"라며 "북의 도발이 확실하고 그게 아니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제 뜻이 잘못 전달돼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지휘·관리하고 있다"며 "소임을 맡겨주신 부분에 대해 한 점 부끄럼 없이 국방부 장관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명예롭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남북 간의 충돌들과 천안함을 포함해 여러 날짜가 있기 때문에 다 합쳐서 추모하는 날"이라고 말해 한국당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한국당은 정 장관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불미스런 충돌'이란 용어를 썼다며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해임건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됐다"며 "국회법에 따라 교섭단체 대표들은 의사 일정의 협의해 달라"고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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