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 아냐" 자유조선,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내동댕이

김문수 / 기사승인 : 2019-03-21 12: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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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北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훼손 영상물 올려
자유조선 北 내에서 김일성·정일 초상화 훼손
초상화 바닥에 냅다 던지자 액자 유리 '와장창'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벽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내동댕이쳐 훼손하는 영상물을 게시했다. 

자유조선이 20일자 홈페이지에 이같은 영상을 게시하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신격화를 타도한다. 조국을 위해 우리는 일어난다. 자유조선 만세! 만세! 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 외벽 낙서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훼손하는 영상을 올렸다. 자유조선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영상을 올리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 조국을 위해 우리는 일어난다. 자유조선 만세! 만세! 만세!"라고 글을 썼다. [자유조선 유튜브 캡처]


약 34초 분량의 영상은 '조국 땅에서'라는 짧은 자막으로 시작한다. 정확한 장소는 알 수 없지만 자막으로 미뤄봤을 때 초상화 훼손이 북한 내에서 이뤄졌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내동댕이쳐 훼손하는 영상을 올렸다. 자유조선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영상을 올리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신격화를 타도한다"라는 자막을 남겼다. [자유조선 유튜브 캡처]

 
영상에는 완전히 '모자이크' 처리된 한 인물이 화면에 나와 사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의자를 밟고 벽에 걸린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뗀다.

 

이어 그는 곧바로 김정일과 김일성 초상화를 차례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치자 액자의 유리가 '와장창' 소리를 내며 깨진다.

 

북한은 기관의 사무실이나 집집마다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걸고 있다. 이를 고의로 훼손하는 것은 북한 내에서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


자유조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이후 그 자녀인 한솔·솔희 남매를 피신시켰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단체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다소 공격적인 반북(反北) 활동을 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의 배후로도 지목받고 있다.

 

또 이들은 3·1절 100주년을 맞은 지난 1일에는 홈페이지에 '자유조선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북한을 대표하는 임시정부 건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자유조선은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모든 언론인들께'라는 글을 영문과 국문으로 올리고 "혹시라도 우리 단체 구성원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더라도 신원에 대한 비밀을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전한 바 있다.

 

U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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