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2차례 부실수사 의혹 재조명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3-13 1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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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입건 이어 출국금지 신청…14일 승리와 함께 출석
과거 몰카사건 부실수사 의혹…올해도 불기소 의견 송치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 씨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과거 몰카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 씨가 지난 1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뒤, 14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1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 씨를 입건한 데 이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정 씨의 혐의는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수차례에 걸쳐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정 씨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영상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모두 무혐의 처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 수사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6년 8월 발생한 정 씨의 첫 번째 몰카사건 조사 과장에서 경찰은 몰카 영상 등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사설 복원업체에 맡겼다며 제출을 거부했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않은 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다.

또 지난해 11월 경찰은 정 씨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제보를 접수받고 내사에 들어갔으나 이렇다할 결론 없이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이 정 씨가 과거 고장 난 휴대전화 복원을 의뢰한 사설업체에 있다는 제보 내용을 근거로 검찰에 해당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영장을 반려했고, 경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 씨가 지난 1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한편 정 씨와 함께 승리도 오는 14일 두 번째로 경찰에 출석한다.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또 승리와 함께 대화방이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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