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카톡 대화서 '경찰총장' 발견, 철저히 조사"

김현민 / 기사승인 : 2019-03-13 17: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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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승리·정준영 속한 카톡서 언급
연예인 음주운전 무마 관련 내용도 포착

민갑룡 경찰청장이 승리,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를 비롯해 클럽 버닝썬 관련 범죄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클럽 버닝썬 관련 의혹 수사에 관해 입장을 발표했다. [뉴시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버닝썬과 관련된 경찰 유착 의혹에 관한 수사 진행 상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버닝썬 특수수사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 7월 승리,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언급하며 "'경찰총장'이라는 말이 나온다. '옆의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어서 경찰총장이 이번 부분을 봐준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영향을 미칠 만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카톡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은 경찰청장과 검찰총장을 구분하지 못해 사용한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찰청장은 강신명 전 청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상원 전 청장이었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됐다는 유착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철저히 수사, 감찰하겠다"며 "비리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발본색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청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합동 점검단을 편성해 수사를 지휘해 외압, 내부 문제로 의지가 꺾이거나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13일 경찰청이 그룹 빅뱅 승리(왼쪽)와 가수 정준영이 있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 유착 의혹이 담긴 내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이날 오전 경찰은 과거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복원했던 업체를 압수수색해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이 입수한 단톡방에는 경찰 유착 의혹 외에 음주운전 무마 관련 내용도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관해 "정식 사고 처리한 사안"이라며 "연예인이 음주단속에 적발됐는데 언론에 나올 게 두려워 거기 있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보도를 막았다는 내용의 카톡"이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를 최초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카톡 대화 내용에서 경찰과의 유착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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