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바둑 요정' 헤이자자, 센코컵서 3위

김혜란 / 기사승인 : 2019-02-25 1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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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바둑 여제인 '대만 국대'
수려한 외모로 연예활동 병행 중

'대만의 바둑요정' 헤이자자(24) 7단이 도쿄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4일 "대만의 헤이자자 7단이 이날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 최강전'의 3·4위전 결과 일본의 쓰쿠다 아키코 5단에게 166수 만에 불계승(계가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으로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 23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최정 9단(오른쪽)이 대만의 헤어자자 7단을 상대로 대국하고 있다. [뉴시스]

헤이 7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에서 아깝게 졌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상당히 좋은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준결승에서 헤이 7단을 맞은 이는 한국의 최정 9단. 23일 열린 준결승에서 최 9단은 헤이 7단을 2집반 차로 꺾으며 맞대결 전적은 13승 1패가 됐다. 

 

2008년 중국에서 프로에 입단한 헤이는 각종 세계 기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7년 6월에는 중국에서 열린 인간과 인공지능의 페어 바둑대회에 출전, 이창호 9단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 헤이 7단은 대만에서 바둑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헤이자자 인스타그램 캡처]

 

▲ 헤이 7단은 대만에서 바둑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헤이자자 인스타그램 캡처]

 

실력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건 그의 수려한 외모. 대만에서 톱모델로도 활동 중인 그는 2017년 말부터 대만 연예기획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연예 활동과 바둑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서 "바둑에 집중하고 있어 별로 이목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본에서 탤런트로 활동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으면 꼭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헤이 7단은 바둑을 공부하기 위해 중국으로 유학해 그곳에서 입단했다. 호주 브리즈번 태생인 그는 호주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편 이번 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 9단은 23일 "헤이 7단과는 세계대회에서 많이 만나 잘 알지만 승리했을 때도 힘겹게 이겼던 기억이 난다"며 헤이와의 준결승이 녹록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여자 개인전 세계대회 사상 최고인 1000만 엔(약 1억 원)이다. 준우승 상금은 300만 엔, 3위가 200만 엔, 4위는 100만 엔이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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