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선택한 '다우니' 한국시장 1위 獨走…LG생활건강·피죤 제쳐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2-12 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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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샤프란', 7년여 만에 선두 내줘
고농축 섬유유연제 시장 확대 따른 결과
방탄소년단 정국도 '다우니 어도러블' 사용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피앤지(대표 발라카 니야지)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12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다우니는 시장점유율 39.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우니는 2017년 5월~2018년 4월 기준으로도 섬유유연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한국피앤지(대표 발라카 니야지)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한국피앤지 제공]

세계 섬유유연제 시장 1위 다우니가 2012년 국내에 정식 출시된 이후 6년여 만에 국내 시장을 거머쥔 것이다. 다우니는 2012년 10.8%에서 2017년 31.5%로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1년부터 '샤프란'으로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7년여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샤프란은 2011년 시장점유율 43.3%를 기록하며 32년여 동안 섬유유연제 시장 선두였던 피죤(대표 이주연)을 제쳤다. 하지만 2013년 39.5%, 2015년 37.7%, 2017년 37.3%로 시장점유율이 점차 줄었다.

다우니의 약진은 고농축 섬유유연제 시장 확대에 따른 결과다.

다우니가 국내에 진출하기 전까지 국내 고농축 섬유유연제의 시장점유율은 한자리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다우니가 진한 향기를 강조한 고농축 섬유유연제를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의 판도는 바뀌기 시작했다.

다우니는 국내 진출 첫해부터 서울 강남권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다. 2012년 다우니의 서울지역 매출을 살펴보면 강남 71%, 강북 29%였다.

섬유유연제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섬유유연제의 정전기를 방지하고 옷감을 부드럽게 하는 기능에 주로 관심을 가졌지만, 강한 향에 대한 요구가 점차 늘어났다"며 "그 결과 고농축 섬유유연제의 매출이 일반 섬유유연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고농축 섬유유연제의 매출 비중은 54.3%로 일반섬유유연제(41.7%)보다 12.6%p 높았다.

대형마트 1위 이마트(대표 이갑수)에서도 고농축 섬유유연제의 매출 비중은 2017년 76%에서 2018년 78%로 2%p 증가했다. 올해 1~2월 고농축 섬유유연제 매출 비중은 79%여서 고농축 섬유유연제의 매출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로 분석된다.

다우니는 고농축 섬유유연제 제품만을 취급하고 있어,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우니의 섬유유연제 선두 자리는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 방탄소년단 정국이 사용한다고 밝힌 '다우니 어도러블'은 품절 대란이 발생했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캡처]

 

한편 다우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는 방탄소년단 효과도 작용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지난달 20일 팬카페 채팅 중 섬유유연제 '다우니 어도러블'을 사용한다고 공개했다.

 

다우니 어도러블은 곧바로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고 품절 대란까지 이어졌다. 한 다우니 판매업체는 "어도러블 상품 주문 폭주로 두달치 판매량이 하루만에 판매됐다"며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주문 건이 인입됐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정국도 트위터를 통해 "섬유유연제를 다 써서 사야 되는데, 다 품절"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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