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기자가 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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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피우지 못해 울던 세상의 모든 꽃들에게
"노란 꽃 복수초를 보았다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처절하다는 생각이 순간 떠오르는 것이지 복이 들어온다는데 그토록 눈부신 빛이 처절했다니 이면, 그래 눈부신 것 속에는 눈물겨움이 있지 그건 팽팽한 긴장이야 마른 풀잎들 사이 몸을 사린 채 어린 쑥들이 삐죽거렸다"(박남...2020-02-13 15:30:38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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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차별받지 않은 조선 여인들이 꿈꾼 유토피아"
이즈음 소설은 점점 짧아지는 양상이다. 200자 원고지 400~500장 분량의 경장편도 자주 눈에 띈다. '토지' '태백산맥' '장길산' '객주' 등 밀리언셀러로 각광받던 대하소설은 이제 발붙일 자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한 권짜리 장편도 부담스러워하는 추세다. 이러...2020-02-10 13:41:1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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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사상사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문학사상사가 연초부터 불거진 이상문학상 수상 거부 파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4일 내놓았다. 문학사상사는 임지현 대표이사 명의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사태로 상처와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올해 이상문학상을 발표하지 않기로...2020-02-04 15:59:17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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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작가들 "출판권은 저작권 위에 군림할 수 없다"
문학사상 출판사가 주관하는 이상문학상의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작가들이 수상을 거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지난해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윤이형 씨가 절필선언을 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윤 씨의 선언에 자극을 받은 작가들이 공감을 표시하는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는...2020-02-03 17:10:22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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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진실과 정의가 조리돌림 당하는 대학 만화경
"오늘날 대학 문제라고 하면 일단 소유주와 경영진을 문제 삼고 나섭니다. 틀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맞는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릇된 소유주와 경영진에게 시의적절하게 아부하고 물불 안 가리고 맹종하는 교수들이 없다면 대학이 이토록 잘못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020-02-03 16:28:56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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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여기, 남몰래 숨겨 놓은 신부가 있다"
아직 바람은 맵찬데 추위는 아랑곳없이 미리 봄을 마중 나오는 꽃들이 있다. 수선화도 이들 중 하나인데 매화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다. 추위와 외로움을 딛고 피어 고고한 절개와 기상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꽃으로, 매화와 쌍벽을 이루는 수선화다. 매년 새해가...2020-01-28 14:14:43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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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이런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언니, 언니는 후회 같은 거 해본 적 있어요? 만약이라는 게 없다는 거 아는데, 그래도 다시 한번 그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떨 것 같아요?"'상아'가 젊은 시절 공장 생활을 함께하며 욕망을 좇았던 '정숙'에게 묻는다. 중년의 여인이 되어 묻는 '부질없는 질문'에 정...2020-01-23 11:14:50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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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나는 나비를 꿈꾸는 한 마리 파리"
"빙하기의 들소는 달리다 멈추면 얼어 죽기 때문에 달리기를 멈출 수 없었다. 달리면서 이끼를 뜯어 배를 채우고 달리면서 잠을 자야 했다. 달리기를 멈추었을 때 들소는 선 채로 얼음 조형물이 되었다. 지금 이곳 새로 도래한 빙하기를 달리는 들소 떼들은 힘을 아끼느라 제...2020-01-16 15:39:00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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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여자들에게 평등을 약속한 건 잔인한 짓?"
임시정부는 여자들의 돈은 가장 가까운 남성 친족에게 귀속시키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나라의 새 법에 따르면 아이를 유산시키는 '인간 살해'는 사형으로 다스리며, 이혼은 범죄에 해당한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는 몸을 낭비했다는 이유로 경멸한다. 전체주의 정부는...2020-01-10 11:34:02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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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이상(한)문학상?…초유의 수상 거부 사태
연초부터 문학판은 이상문학상 거부 사태로 시끌벅적하다. 매년 1월 초에 발표하는 이상문학상의 경우 대상 수상작과 우수작을 함께 발표하는데, 우수상 수상자로 통보받은 이기호 김금희 최은영이 수상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진 사태다. 문제의 핵심은 저작권이다. 주최 ...2020-01-07 10:51:31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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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 "한국사회 보수와 진보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현실적 잣대 필요"
대담=조용호 문학전문기자 갈수록 인문학이 설 자리가 없어져간다는 한탄이 나온 지 이미 오래다. 인문학은 삶의 자리를 돌아보고 미래를 살아갈 지혜를 담보한 보고이지만, 어느 사이 우리 사회에서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폐기돼가는 분위기다. 1970년대 후...2020-01-06 14:02:52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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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분열과 갈등? 한국 민주주의 폄하하지 말라"
대담=조용호 문학전문기자 한국 현대사의 역정과 굴곡을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에 담아내 민족의 각성과 새로운 의지를 일깨워낸 소설가 조정래(77). 누적 판매부수 1500만부를 넘긴 그가 21세기 들어 세 번째 맞는 10년의 서두에 진단하는 한국사...2020-01-03 15:12:4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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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막으면 고이고, 외면하면 더 깊은 심연으로 흐르는…"
묘지가 놀이터이고 집이고 삶터인 남자가 있다. 이 묘지관리인 노인 피터 토레스는 일찍이 부모가 이혼하는 바람에 일곱 살 때부터 할아버지와 묘지관리소에서 살았다. 초등학교만 바깥으로 다녔을 뿐, 이후로는 줄곧 묘지를 벗어난 일이 없었다. 묘지가 세상의 전부였다. 묘지를 ...2020-01-02 10:26:46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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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 아침, 상생의 노둣돌을 놓아보자"
어린 소녀는 난간을 붙잡고 자신이 태어나기도 훨씬 전 막혀버린 다리를 굽어보고 있다. 남으로 내려와서 '자유의 다리', 북으로 건너가 '돌아오지 않는 다리', 임진강변 마을 이름 붙여 '독개다리'. 남북이 열리는 그날이 오면, 우리는 어느 이름으로 저 다리를 다시 부...2020-01-01 07:29:02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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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밤새도록 여린 짐승 하나 창밖에 서성거려…언니"
"지난 10월 허수경 시인 1주기 예불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면서, 씨발, 당분간 아무도 죽지 마, 그랬어요. 작년에는 슬플 겨를이 없었는데 올해는 매일 너무 슬프고 보고 싶고 그리웠어요. 그들이 남겨놓은 걸 그들이 없는데 혼자 만들어야 되니까. 다 저한테 맘대로 니...2019-12-27 17:55:41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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