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군인 "광주 출격 헬기, 탄약 500발 사용했다" 증언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5 22: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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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9, 5·18 당시 탄약관리 하사 인터뷰
"전시에 사용되는 고폭탄까지 장착해"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헬기가 탄약 500발을 발사했다는, 즉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 5·18 당시 31항공단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는 광주에 투입된 헬기가 탄약 500발 정도를 발사하고 돌아왔다고 증언했다. [KBS 뉴스9 캡처]


'KBS 뉴스9'에 따르면 1980년 5월 당시 광주로 출격하는 헬기에 탄약을 지급한 31항공단 탄약관리 하사 최종호 씨는 헬기가 탄약 500발 정도를 발사하고 돌아왔다고 증언했다.

최 씨는 1980년 5월 22일 경기도 하남 31항공단에서 출동명령을 받고 광주로 출격한 코브라 헬기 2대와 500 MD 1대에 전쟁시에만 쓰는 고폭탄까지 지급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고폭탄을 왜 내주냐고 물어봤더니 탄약장교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며 "고폭탄은 그대로였고, 20mm 보통탄은 200발 정도, 7.62mm 300발 정도 줄어있었다"고 기억했다.

최 씨의 헬기 사격 증언은 지난해 발표된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의 헬기 사격 조사 결과와 일치한다. 헬기탄약 500발 정도가 발사됐고, 특히 전시에 사용되는 고폭탄까지 장착했다는 것이다.

최 씨는 "(고폭탄은) 부대 여단장도 마음대로 못한다"며 "육군본부에서 명령서가 내려와야 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전두환 씨 주장뿐만 아니라 "무장은 했었지만 사격은 없었다"는 당시 헬기 조종사들과의 진술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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