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복귀 도운 KBS '1박2일' 방송중단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5 2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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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3년 전 검증 못해 무거운 책임감…검증 강화할 것"

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제작과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성범죄 피의자가 된 가수 정준영(30)이 과거 같은 논란을 겪었을 때 복귀시킨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KBS는 15일 입장을 내고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키겠다"며 "당분간 '1박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단 기간은 명시하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결방을 예고한 셈이 됐다. '1박2일'이 장기간 결방하는 것은 KBS 파업을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KBS는 당장 이번 주부터 '1박2일' 방송 시간에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하기로 했다.

KBS는 "매주 일요일 저녁 '1박2일'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해 기존 2회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히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KBS '1박2일'은 2016년 '몰카' 의혹이 불거졌을 때 정준영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금방 복귀를 도왔으며, 이번 파문 후 당시 판단에 대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당시 제작진은 정준영의 자숙 기간에도 끊임없이 복귀를 조장하는 연출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KBS는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게 출연자 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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