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김희정 前 의원도 KT 채용청탁"

오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8 21: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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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KT 고졸 공채 때 서유열 사장에게 지인 자녀 채용청탁
▲ (왼쪽부터)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뉴시스]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도 KT 측에 채용청탁한 의혹이 제기됐다고 KBS가 18일 보도했다.

KBS는 "이들이 2012년 KT 고졸 공개채용 과정에서 당시 서유열(63) 전 KT 사장에게 지인 자녀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했다.

서 전 사장은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2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고졸 공채에서 4건 등 총 6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달 말 KT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KT의 2012년 채용 과정에서 부정채용 9건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당시 검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해 2012년 당시 공기업 사장, 전 국회의원 등이 딸, 친인척, 지인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했다.

KT는 이들이 채용청탁한 지인의 자녀를 '관심대상자'로 분류하고 '관심대상자'의 인적사항에는 채용청탁자의 이름과 직함을 명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대상자로 분류된 이들은 당시 서류 심사와 적성 검사를 건너 뛰고 곧장 실무 면접부터 볼 수 있는 특혜를 받았다.

이들은 실무 면접에서 불합격하더라도 채용 담당자가 "불합격이라고 하지 말고 불합격권이라고 표시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최종 합격할 때까지 채용 후보로 고려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김희정 전 장관과 김영선 전 의원 측에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각각 물었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장관 등을 소환해 채용청탁 의혹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이석채 전 KT 회장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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