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폭발시 아이슬란드의 1000배 규모"

장한별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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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심각한 화산 분화 징후가 포착, 폭발 시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량의 1000배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 백두산 천지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이 개최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는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발생하며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냈다. 이는 지난 1만 년 사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 중 하나다.

 

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지강현 교수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년~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발표에서 "백두산의 과거 분화는 2010년에 아이슬란드 화산분화량의 1000배 이상 규모였다"면서 "앞으로 백두산 화산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나 그걸 알기 위해 정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한다면 칼데라 물이 넘쳐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러면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고 생태계 변란, 토양 침식, 호흡기 질환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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