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장교, 40대 男부사관에 '갑질' 의혹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2 20:37:57
  • -
  • +
  • 인쇄
욕설하고 맥주캔 던지는 등 폭언·폭력 행사
아버지뻘 부사관에 폭언도…군, 인사 조치 안해

육군 모 부대 소속 여성 장교가 함께 근무하는 남성 부사관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뉴시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모 육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A 대위는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B 중사에게 자주 욕설을 하고 정강이를 차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A 대위는 이제 막 대위로 진급한 20대 여성 장교이며, B 중사는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재입대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B 중사는 A 대위의 잦은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주위 동료에게 힘들어서 전역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부대 관계자에 따르면 A 대위는 주말 낮에 혼자 술을 마시면서 애인과 만나고 있던 B 중사에게 전화해 식당으로 오라고 얘기했다. 또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B 중사에게 술을 배우라며 맥주 캔을 던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A 대위는 아버지뻘의 50대 원사에게도 반말을 하고, 술에 취해 부대 워크숍에서 춤을 추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중사는 지난 달 18일 부대 지휘관과 상담하면서 A 대위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을 얘기했다. 하지만 해당 지휘관은 A 대위에 대한 인사조치를 하지 않아 사건을 무마하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해당 부대 지휘관은 "B 중사에게 감찰조사를 지시하겠다고 했으나 (B 중사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다시 법무장교를 보내 조사 필요성을 얘기했는데 그 때도 휴가를 다녀온 이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B 중사는 휴가에서 복귀한 11일 부대 법무실에 A 대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육군 관계자는 "법무실에서 사실 관계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며 "구타 부분은 피해자 진술만 있어 조사를 해봐야 하고, 다른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서로 의견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에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해당 부대 법무실은 12일 A 대위와 B 중사를 불러 폭행과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A 대위는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인물

+

만평

+

스포츠

+

부산 아이파크, K리그1 승격 ‘3전4기’

3전4기. 3번 넘어져도 4번 일어나는 불굴의 정신이다. 모든 삶에 꼭 필요하다. 스포츠에서는 더 중요하다. 승부세계에서는 2등이 필요 없다. 프로스포츠에서는 더 그렇다. 1등만이 존재한다. 오로지 1등이 되기 위해 땀을 흘린다. 냉혹하지만 어쩔 수 없다. 운명이다. 프로선수들은 담담히 받아들인다. 1등이 되기 위해서.3월1일 개막되는 2019 K리그 프로...

김보름 '노선영 폭언 주장' 논란 속 동계체전 2관왕

김보름(26·강원도청)이 노선영(30·콜핑팀) 폭언 주장 논란 속 동계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김보름은 2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국제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500m 경기에서 2분5초52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1500m 우승을 차지한 김보름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그는...

'컬링 잔혹 동화' 실화였다…"팀킴, 상금 1억원 못 받아...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경북체육회) 선수들이 1억원 가까운 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등 지도자들이수사를 받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