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류세 인상' 전면 철회…마크롱, 첫 후퇴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6 20: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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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보류'→'전면 철회', 하루 만에 입장 바꿔

마크롱 정부가 유류세 인상안을 전면 철회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유류세 인상을 6개월 보류한다고 밝혔으나, 그럼에도 반발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한발 더 후퇴하면서 5일(현지시간) "유류세 인상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힌 것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5일 "2019년 예산안에서 유류세 인상안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도 "내년 예산에서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고 정부는 (시위대와)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 4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가 의회를 방문에 의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날 필리프 총리는 "유류세 인상을 6개월간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내년 예산에서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뉴시스]

지난달 17일부터 프랑스에서는 정부의 디젤유와 휘발유에 대한 탄화수소세(유류세) 추가 인상에 반발하는 '노란 조끼' 시위가 시작됐다.

'노란 조끼' 시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됐고, 폭력 수위가 심해지며 3주간 사망자도 4명이나 발생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 요구도 빗발쳤다.

이처럼 반대 시위가 격해지자 프랑스 정부는 5일 유류세 추가 인상을 6개월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란 조끼'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벤자맹 코시는 "정부가 유류세 인상을 잠시 유예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올려온 유류세를 원래대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란 조끼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결국 프랑스 정부는 시위 확산을 우려해 하루 만에 유류세 인상 '6개월 보류'에서 '전면 철회'로 입장을 바꿨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후 자신의 정책을 후퇴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노란 조끼' 시위대는 4차 주말 집회를 8일 전국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은 프랑스 정국의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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