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표절 아니다"…신경숙, 2심도 승소

장한별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6 19: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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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신경숙(사진·55)씨가 대표작 '엄마를 부탁해' 표절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4부(홍승면 부장판사)는 6일 수필가 오길순씨가 신씨와 '엄마를 부탁해'의 출판사 창작과비평(창비)를 상대로 낸 출판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오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 소설가 신경숙씨가 '엄마를 부탁해' 표절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뉴시스]

 

오씨는 신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자신이 2001년 출간한 수필집 '목동은 그 후 어찌 살았을까'에 실린 수필 '사모곡' 내용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2016년 6월 2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엄마를 잃어버린 사건을 계기로 자녀들이 엄마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엄마를 부탁해'가 주제와 줄거리, 사건 전개 방식 등에서 '사모곡'과 유사하다고 오씨는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등장인물·인물 설정·이야기 구조 등 측면에서 두 작품 사이에 유사성보다는 차이가 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두 작품 속 실종 사건의 발생 상황이 다소 비슷한 면은 있으나, 이는 정신이 온전치 않은 어머니의 실종이라는 같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등장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또 이와 같은 소재가 다수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만큼, 비슷한 모티브를 갖는 것만으로는 섣불리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엄마를 부탁해'는 2008년 11월 창비에서 발간된 소설로 서울역에서 실종된 어머니의 흔적을 가족들이 추적하고 기억을 살려내는 이야기이다.

'사모곡'은 자식들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전주 단오제에서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찾는 과정에서 어머니의 과거를 되새기고 내면을 생각해보는 내용이다. 

 

U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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