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서 與 '김학의 사건' vs 野 '인사참사' 대격돌

김광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4 20: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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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학의 사건' 고리로 황교안 겨냥
한국당 "여당도 한숨 쉴 정도 한심한 인사"
김의겸 前 대변인 대출특혜 의혹 공방도

여야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여야는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략했다.

 

▲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운영위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부각하는데 열을 올렸고,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책임론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고가건물 매입 논란 등을 소재로 대대적인 공세를 취했다.


회의 시작부터 여야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출석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이 최근 장관 후보자 가운데 2명이 낙마한데 대해 청와대의 검증 문제를 질타하면서 조 수석의 출석을 주장한 반면, 여당은 민정수석의 운영위 불참이 관례라고 맞섰다.

운영위가 본격적인 업무보고에 돌입하자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으며 전방위적으로 충돌했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김의겸 전 대변인이 구입한 건물 사진을 들어 보이면서 "대출 특혜가 있었는지 실사를 하지 않느냐"며 "김 전 대변인은 (대출이) 건물로 담보가 된 것이 아니라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담보가 돼 (은행이) 대출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도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김 전 대변인은) 소속 기관의 장으로부터 겸직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공무원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야권은 장관 후보자 인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역대 정부에서 지명 철회 혹은 인사참사가 있으면 당연히 책임자인 민정수석의 경질이 국민의 상식이고 눈높이에 맞는 것"이라며 "조국 민정수석을 끼고도는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청와대 2기 내각 인사는 인사실패가 아니라 인사참사"라며 "여당 의원님들도 한숨 쉴 정도로 한심한 인사인데 국민들은 오죽하겠냐"고 강조했다.


이양수 의원도 "저희가 보면 대부분 코드인사라서 이를 하려니 인사 검증을 서투르게 하는 것"이라며 "조국 수석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고 안 물러나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여권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발생한 '김학의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맞불작전을 펼쳤다.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장관이 차관의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것을 알면서 차관 임명에 협조하면 그 장관은 무능한 바지사장이거나 혹은 알면서도 차관 임명에 협조했다고 하면 이런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질 사유가 아닐까 한다"며 황 대표를 겨냥했다.

황희 의원도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의 공통점은 공권력과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이 박힌 기득권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일"이라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노 실장은 "(김학의 사건의) 진상규명에서 성역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민주당이 김학의 사건을 고리로 황 대표를 겨냥한 공격을 펼치자 한국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양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이날 회의가 내로남불식 공방전으로 얼룩지자 보다 못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민주당이나 한국당이나) 도긴개긴"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소수 정당에 길을 터주기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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