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시장…매출하락에 해외브랜드 상륙으로 빙과업계 '울상'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0 19: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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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시장 규모 3년간 지속 감소
헤일로탑·벤앤제리스 국내 출시 이어져

아이스크림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이어지며 빙과 업계가 고심에 빠졌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 규모는 2016년 1조9618억 원에서 2018년 1조6291억 원으로 17.0% 감소했다.

▲ 롯데마트가 지난 5일 판매를 시작한 세 가지 맛의 헤일로탑 제품 [롯데마트 제공]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올해도 지난해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1~2분기 매출 규모는 지난해 7607억 원에서 올해 7221억 원으로 5.1% 줄었다.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빙과 업계 빅4의 매출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보다 무덥지 않은 여름 날씨 탓에 아이스크림의 최대 성수기인 7~8월 판매량도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1~8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대비 4.9%가량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아이스 커피, 팥빙수 등 대체 상품의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커피 전문점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여름철 아이스 디저트류인 빙수 4종과 에이드 4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아이스크림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도 시장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 '벤앤제리스' 등의 국내 진출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점도 빙과 업계에는 악재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해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점유율이 돋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신제품 발굴,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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