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영공 침범' 러시아에 "매우 엄중…반복되면 강력 조치"

김광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18: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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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파트루셰프 서기에 강력한 항의 메시지 전달
"러시아 연방안보회의에서 상황 파악한 뒤 적절한 조치 요청"
정부도 주한 러시아 및 중국 대사·국방무관 초치해 항의

청와대가 23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히 보고 있고,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측에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막심 볼코프 주한 러시아 대사대리가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오른쪽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정병혁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파트루셰프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실장은 이와 함께 "연방안보회의(FSC)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청와대는 이날 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관련해 국가안보실장과 안보실 1차장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러시아의 영공 침범 배경에 대한 질문에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인지, 조종사 실수인지 등 왜 그렇게 했는지 상황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단계를 고민해 볼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또한 정부는 청와대가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측에 직접 항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과 별도로 주한 러시아 및 중국 대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러시아는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중국은 KADIZ를 침범한 것으로 두 나라의 경우가 조금 다르다"며 "정부의 주한대사 초치 이외에 청와대가 중국 측에 별도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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