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청신호' 출범

김이현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5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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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의견 반영해 기존 주택 평면과 차별화
지상 4층 규모 166가구에 공급…내년 7월 완공 예정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靑新戶)'가 내년 첫선을 보인다.

 

▲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브랜드 '청신호(靑新戶)'를 내년에 출범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청신호'의 특화평면 개발을 마치고 내년 7월 성북구 정릉동에 1호점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 따 이름지어졌다. 주거, 육아,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청신호를 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신호 주택은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과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나만의 한 평(3.3㎡)을 제공해 SH공사의 기존 표준평면보다 면적을 확대했다. 원룸형은 17㎡에서 20㎡로, 투룸형은 36㎡에서 39㎡로 면적을 키웠다. 수납, 배치 등 공간 활용도 극대화했다.

청년용 주택은 △청년노마드형(원룸형) △워크&라이프형(거실·침실 분리) △소셜다이닝형(거실 확장형) 3가지로 나온다. 모두 청년 1인가구를 위해 빌트인 가구가 완비된 일체형으로 공급된다. 입주자는 주방가구를 선택할 수 있고 욕실도 건식‧습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신혼부부를 위한 청신호 주택은 △자기계발형(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자녀계획형(2~3인 가구) △자녀양육형(3~4인 가구) 3가지로 개발됐다. 아이가 태어나면 자녀 양육 공간으로 쓰고 부부만 생활할 때는 게임, 음악감상,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뒀다.

청년·신혼부부 주택 모두 내부뿐 아니라 외부 현관문 근처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자전거, 우산 같이 집 밖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보관하는 '한걸음 창고', 인터넷 주문이 일상화된 쇼핑 스타일을 반영해 집집마다 '내집앞 택배 보관함'이 설치된다.

단지 곳곳에는 지역의 공간복지 거점 역할을 할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신혼부부 단지의 경우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와 키즈카페 등이 설치된다. 청년주택은 악기연주, 공동작업 같이 집에서 하기 어려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1호 청신호 주택은 정릉동 894-22번지 일대에 내년 7월 완공되며 지상 4층, 166가구로 지어진다. 청년(108가구), 신혼부부(25가구), 고령자(33가구) 등에게 공급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제 임대주택도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시대를 열겠다"면서 "같은 공간이라도 실제 사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생활방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주거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임대주택의 품질과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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