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정미소! 윤석화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이성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2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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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윤석화를 위한 아놀드 웨스커의 명작
6월 11일 ~ 22일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마지막 공연
배우 윤석화의 새로운 도전, 2020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배우 윤석화가 오는 6월 11일부터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02년 개관한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당시 개관작을 공연했던 배우 윤석화가 곧 사라질 공간에 대한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 '아듀! 정미소'를 테마로 기획했다.


▲ '딸에게 보내는 편지' 포스터  [(주) 돌꽃컴퍼니 제공]

본 공연은 2020년 런던 공연을 위한 '오픈 리허설'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극 <레드>, <대학살의 신>, 뮤지컬 <시카고>, <빌리 엘리어트> 등을 연출한 김태훈 연출과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토요일 밤의 열기>, <조용필 콘서트> 등을 맡은 작곡가이자 음악감독 최재광이 합류한다. 정미소 극장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공연인 만큼 스페셜 게스트의 헌정 참여도 예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 극작가 '아놀드 웨스커' 작품이다. 1992년 극단 산울림에서 임영웅이 연출하고 윤석화가 출연해 세계 초연으로 공연했다.

무대에서 배우 혼자 극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넘치는 에너지와 감정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92년 초연 당시 넘쳐나는 관객으로 매진 사례를 불러온 윤석화의 대표작이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사춘기에 접어든 12살 딸에게 이제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편지로 쓴 이야기다. 가수로서 그리고 미혼모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딸에게 전하고 싶은 교훈을 이야기한다. 다소 천방지축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순수하고 뜨거운 감성과 뚜렷한 성격의 가수 엄마는 작가 웨스커의 섬세한 언어를 또렷하게 각인시키면서 뜨거운 가슴으로 노래한다.

초연 당시 열렬한 관객 사랑에 10개월 동안 연속 공연을 이어갔고, 분장실에서 공연직전까지 산소 호흡기를 달고 공연을 강행했을 만큼 '배우 윤석화'의 근성과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이기에 '설치극장 정미소'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40여 년의 연기인생 배우 윤석화의 모노드라마 <딸에게 보내는 편지>는 6월 11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한다.


U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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