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 '올스톱'?…롯데·신세계 '승자의 저주' 될까 노심초사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1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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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라간 미니스톱…영업이익률↓·재계약 때 이탈 가능성

당초 지난해 완료될 전망이었던 편의점 미니스톱의 매각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며, 매각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미니스톱 매각의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는 여전히 선정되지 않았다.

본입찰에는 롯데의 코리아세븐, 신세계의 이마트24, 사모펀드 글랜우드 PE 등 세 곳이 참여했고, 이중 롯데가 4000억원이 넘는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미니스톱 매각의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 않고 있다. [미니스톱 제공]


롯데가 25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세븐일레븐 점포 수가 1만2000여개로 늘어나면서, 1만3000여개 점포를 보유한 CU 및 GS25와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본입찰이 시작된 지 7주가 넘었는데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지 않아, 미니스톱 매각의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는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편의점 신규 출점시 거리에 제한을 두는 자율규제가 부활하며 미니스톱의 가치는 폭등했다. 하지만 미니스톱 인수의 실익이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편의점의 영업이익률은 매년 낮아지는 반면,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안 마련에 대한 사회적 압박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스톱은 2017년 영업이익 26억원, 영업이익률 0.22%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2020년을 전후로 미니스톱 점주들이 대규모로 재계약을 앞두고 있어, 재계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투자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미니스톱의 매각과 관련해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이온그룹의 매각 의사가 줄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기업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비가 3.94%를 보유하고 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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