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 방불케 하는 가상현실 훈련…'육사'에 들어온 5G

오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17: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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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 구축
VR·AR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 도입

SK텔레콤이 육군사관학교와 협력해 5G 기반의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사 시설의 지형과 보안을 고려해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공릉동 육군사관학교 본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일규 SK텔레콤 B2B 사업단장과 정진경 육군사관학교 학교장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상반기 내 서울 육사 캠퍼스 전역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5G 인프라가 구축되면 육사 캠퍼스는 △ 군사훈련 △ 체력관리 △ 학습환경 △ 시설관리 등 전 분야에 걸쳐 5G 기반의 첨단 ICT 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 육군사관학교'로 진화하게 된다.
 

▲ AR 기반 지휘통제훈련에 참가한 병사들이 AR 글래스를 착용하고 3차원 지형도를 보면서 작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이번 협약에 따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실전 같은 미래형 훈련이 도입된다. 기존의 사격, 전술, 지휘통제 훈련이 'VR·AR 기반 통합전투훈련'으로 바뀌게 된다.

지난해 육사가 독자 개발한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5G 네트워크와 결합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10명 내외의 분대 단위만 가능했던 훈련이 5G의 강점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200명 내외의 중대급 단위로 대폭 커지게 된다. 초고화질의 VR 영상도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훈련의 몰입감도 높일 전망이다.

'VR·AR 기반 통합 전투훈련체계'는 △ VR 기반 정밀사격훈련 시뮬레이터 △ VR 기반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AR 기반 지휘통제훈련 시뮬레이터 △ 훈련정보 수집 및 훈련효과 분석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VR 기반 사격훈련이 도입되면 훈련자는 멀티스크린에서 영점사격, 실내축소사격, 실거리사격, 이동표적사격, 야간사격, 전장상황사격 훈련을 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수준의 반동과 총기·총탄별로 정확한 탄도 곡선을 적용해 정밀한 훈련이 가능해진다.

전시 상황 시뮬레이션은 AR을 활용해 3차원 지형에서 수행하게 된다. AR 기반 훈련은 작전지를 실제로 내려보듯이 지휘할 수 있어 생도들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도와준다.

생도들의 체력관리와 교육환경도 바뀐다. 앞으로 생도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차고 생활하면서 AI·빅데이터 기술로 자신의 체력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체력관리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기존에 연 1회 시행하던 체력 검정보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스마트 강의실'을 도입한다. 생도들에게 태블릿 PC,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강의 필기부터 과제까지 종이가 필요 없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현한다. 아울러 VR·AR 기반 교육 컨텐츠, 앱 기반 실시간 퀴즈도 도입될 예정이다. 일과 후에는 AI 조교가 개인별 학습 일정도 관리해준다.

이와 함께 양측은 ICT 산학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술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5G와 ICT 관련 공동 연구과제 수행, 군 사업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방 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 사업단장은 "우리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국방혁신'의 핵심은 5G를 바탕으로 한 초연결 네트워크"라면서 "SK텔레콤의 맞춤형 5G 인프라 구축과 5GX 기술로 육군사관학교가 국방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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