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1위 '웅진코웨이' 위협할 넘버2는?…SK매직·청호·쿠쿠·LG '경쟁'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5 17: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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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렌털시장 점유율 66%→50%
사상 최대 실적 SK매직, 렌털 2위 발돋움

국내 렌털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LG전자 등 렌털업계 2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 1위 웅진코웨이의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렌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털 누적계정은 12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렌털 누적계정은 1204만 개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국내 렌털 누적계정은 2015년 880만 개, 2016년 938만 개, 2017년 1070만 개, 2018년 1204만 개로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 규모는 지난해 31조9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2019년 35조7000억 원, 2020년 40조100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렌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렌털 누적계정은 1200만 개를 넘어섰다.[웅진코웨이 제공]

 

현재 웅진코웨이가 누적 계정 602만 개로 점유율 50%의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웅진코웨이의 렌털시장 점유율은 2015년 66%, 2016년 61%, 2017년 54%에서 지난해 50%까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누적 계정 숫자도 2015년 577만 개에서 지난해 602만 개로 3년 동안 25만 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렌털 품목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렌털업 특성상 신규고객 유치만큼 해약방어도 중요한데 웅진코웨이는 국내 누적계정이 정체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웅진코웨이는 해외 렌털사업 확대에 성공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렌털계정이 100만 개를 돌파한 웅진코웨이는 현지 시장점유율이 약 40%로 압도적인 1위다.

웅진코웨이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2조2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아시아지역 매출은 3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9%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미국 매출도 2017년 650억 원에서 지난해 805억 원으로 23.8% 증가했다.

웅진코웨이는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동남아 다른 국가와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관리계정을 150만 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 SK네트웍스의 말레이시아 가전 판매 법인인 'SK Networks Retails Malaysia'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판매인 발대식을 가졌다. [SK네트웍스 제공]

 

국내 누적계정 2위는 SK매직의 차지였다. SK매직의 누적계정은 2015년 74만 개에서 2018년 154만 개로 3년 동안 10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매직의 렌털 매출은 1293억 원에서 3530억 원으로 173% 늘었다. 전체 매출 중 렌털 매출의 비중도 33.1%에서 53.6%로 20.5%p 증가하며 렌털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SK매직은 지난해 매출 6591억 원, 영업이익 50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0.3%, 58.0%씩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SK매직 관계자는 "앞으로도 렌털 매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올해 렌털 누적계정 180만 개 돌파와 2020년 전체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쿠쿠홈시스(135만 계정), LG전자(128만 계정), 청호나이스(125만 계정)가 3~5위권을 형성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국내 135만 계정 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60만 계정을 확보하는 등 렌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192억 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4741억 원의 25%에 달했다. 다만 2017년과 비교하면 해외 매출은 4.8% 감소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올해 국내 누적 계정 155만 개, 해외 100만 개 등 총 255만 계정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렌털 강자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렌털시장에서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점유율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계정은 2015년 23만 개, 2016년 40만 개, 2017년 76만 개, 2018년 128만 개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이 77.4%에 달한다.

 

▲ 말레이시아 렌털시장은 웅진코웨이,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에 이어 지난해 12월 SK매직도 진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웅진코웨이 제공]

반면 웅진코웨이의 뒤를 이어 업계 2위 자리를 오랜기간 지켜온 청호나이스는 5위까지 떨어졌다.

청호나이스는 렌털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3년 만에 매출이 역성장하기도 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 매출 3751억 원, 영업이익 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5%, 95.9%씩 감소했다. 렌털 매출도 2017년 2501억 원에서 지난해 2466억 원으로 1.4% 줄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시불 제품 판매 비중을 줄이고 렌털 비중을 늘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 신제품 15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이고 2017년 베트남 현지법인, 지난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내면서 해외시장 확대 노력도 이어오고 있어 올해 매출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렌털시장은 웅진코웨이, 쿠쿠홈시스, 청호나이스에 이어 지난해 12월 SK매직도 진출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쿠쿠홈시스가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에 진출하고 SK매직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등 웅진코웨이 외 후발 렌털기업들도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다들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사후 관리가 필요한 렌털사업 특성상 한국과 어느 정도 가깝고, 경제적 여력이 괜찮은 국가들에 렌털업체들이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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