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차명계좌 427개 추가발견…4개 증권사에 과징금 12억원

오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5 17:37:07
  • -
  • +
  • 인쇄
참여연대, "재벌 차명계좌 계속 드러나…금융실명제 원칙 여전히 안지켜져"
▲  2008년 4월 22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지하1층 국제회의실에서 그룹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취지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뉴시스]


금융당국이 427개에 달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를 보유하고 있던 4개 증권사엔 추가 과징금 12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조사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를 보유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12억37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발견되지 않았던 이 회장의 차명계좌 427개 가운데 금융실명법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9개 차명계좌가 부과 대상이다.


이 회장 측은 지난해 5월 차명계좌 400개 내역을 제출했으며, 금융감독원이 이와 별도로 37개를 더 발견했다. 이 가운데 10개는 2008년 특검 때 발견된 것과 중복된다.


금감원 검사 결과 과징금 부과 대상인 9개 계좌에는 금융실명제(긴급명령)가 시행된 1993년 당시 22억4900만 원의 자산이 예치돼 있었다. 금융실명법에 따라 당시 자산가액의 50%(11억2450만 원)를 과징금으로, 미납 과징금의 10%(1억1245만 원)를 가산금으로 산정해 약 12억3700만 원이 부과된다.


4개 증권사는 금융위에 과징금을 내고, 이 회장 측에 구상권을 행사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앞서 2008년 특검 수사에서 밝혀진 이 회장 차명계좌 중 27개에 대해 지난해 4월 33억 9900만원의 과징금을 1차로 부과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금융실명제 정착을 위해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당연한 조치로 '만시지탄'"이라면서 "지난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이후에도 차명계좌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규탄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이웅렬 코오롱 전 회장의 차명주식 180억 원 적발을 비롯한 금융실명법 위반 사례가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차명계좌 개설과 거래를 금지한 금융실명제의 기본 원칙이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인물

+

만평

+

스포츠

+

한국,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서 北과 만난다

한국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편성 결과가 공개됐다. ​한국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및 2023 AFC 아시안컵 통합예선 조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이번 월드컵...

호날두의 유벤투스 vs 팀 K리그, KBS2 단독 생중계

월드스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를 KBS2가 생중계한다.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K리그 선수들과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KBS2가 단독으로 생중계한다고17일 오전KBS가밝혔다.이번 경기 입장권은 오픈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크리...

도움 안되는 다저스 불펜, 류현진 승리 또 날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등판에서 7이닝동안 호투를 펼치고도구원투수 난조로 시즌 11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실점(8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