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히는 고속도로, 이 노래를 들으면 '뻥 뚫린다 사이다!'

권라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5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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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말싸미] 트로트, 7080, K-Pop 찍고! 아하!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대명절 설.

설과 추석은 3일간 쉬므로 이를 손꼽아 기다리며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올해처럼 주말이 겹쳐 5일을 한꺼번에 쉬면 '아주 나이스'!

그러나 요즘에는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명절에 쉬지 못하고 음식 준비를 하는 며느리부터 오랜만에 만난 친척어른에게 입시, 취업, 결혼에 대한 물음을 받는 청년까지. 어느샌가 명절은 피하고 싶은 날이 되고 있다. 집이라면 수만가지 핑계로 자리를 피할 수 있지만, 도망갈 곳이 없는 차 안에서는 분위기가 쉽게 냉랭해질 수 있다.

꽉 막힌 도로 위 침묵이 흐르는 차 속이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할 때, '아이스브레이킹' 할 수 있는 사이다 같은 노래를 골라봤다. 

 

▲ 나훈아부터 홍진영까지, 트로트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춤을 추게 한다. [정병혁 기자, 예스24 제공]


#트로트_할아버지·할머니도 춤을 춰요

노년층의 어깨춤을 부르는 데는 트로트만한 것이 없다. 나훈아 콘서트는 지금도 티켓을 손에 넣는 것이 자녀와 손주의 '효도'로 불릴만큼 치열한 티켓팅 전쟁을 펼친다. 나훈아와 함께 원조 오빠부대를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던 남진, 두 전설의 노래만으로도 이미 할머니의 입가에는 흡족한 미소가 떠오를 것.

분위기에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면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추천한다. 트로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미자, 심수봉, 주현미부터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와 송대관, 전 세대가 함께 떼창할 수 있는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까지. 한국인의 DNA를 깨우는 구성진 가락에 몸을 맡기다보면 어느새 세대 갈등은 끝, 목적지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수 조용필(왼쪽)과 밴드 퀸은 7080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른쪽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 [뉴시스,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제공]


#7080_중년의 학창시절 추억 소환

부모님이 혹시 지난해 11월 종영한 '콘서트 7080' 애청자? 그렇다면 가왕 조용필의 노래로 시작해보자. 수학여행부터 먼 길을 갈 때 단골로 등장하는 '여행을 떠나요'가 흘러나오면 즐거운 여행길에 오른 것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어 양희은과 송창식의 포크송, 이문세의 발라드, 산울림, 송골매, 들국화 등 락밴드의 음악과 이선희, 이상은을 필두로 한 강변가요제 수상곡들을 차례로 들으면 1970~1980년대의 향수가 진하게 피어오를 것이다.

당시 유행했던 외국 곡들도 좋은 선곡이다. 1970년 발매된 비틀즈 마지막 앨범 타이틀곡 'Let It Be'부터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다시 한번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퀸의 노래, 그리고 영화 '써니'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삽입곡들까지 훑으면 차 안은 어느새 복고 감성 폭발. 

 

▲ 트와이스(위), 레드벨벳 등 인기 여돌 노래는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어 선곡 실패 확률이 적다. [정병혁 기자]


#K-Pop_결혼·취업 얘기는 그만

결혼·취업 등 잔소리 폭격에 입을 꾹 닫아버린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고? 무작정 '잘 나간다'는 아이돌그룹 노래를 틀어주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많은 아이돌그룹 수만큼 취향도 다양하기 때문. 만약 누군가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가수의 노래를 틀면 되지만, 그걸 알고 있다면 이 기사를 열심히 읽고 있진 않겠지….

열성적인 팬이 많은 만큼 호불호도 심한 '팬덤형' 남돌보다는 '대중형' 여돌 노래를 트는 것이 무난하게 흥을 돋울 수 있는 방법. 소위 말하는 '3사' 여돌인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를 기억할 것. 이들의 노래는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 분위기를 띄우는 데 좋다. 선미, 청하 등 솔로 댄스 가수들의 노래도 추천한다. 

 

Tip. 전국 휴게소는 무료 와이파이존!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 고속도로 휴게공간 248곳에서는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잠시 쉬는 동안 와이파이를 연결해 노래를 스트리밍하면 데이터를 아낄 수 있다는 꿀팁, 잊지 말기!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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