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 정상화 위해 한국당이 먼저 사과해야"

김광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4 17: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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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상화 위해 개헌 논의하는 것은 앞뒤 안 맞아"
"한국당이 요구한 1:1 회동과 5당대표 회동은 별도"
"전략공천은 꼭 필요한 경우만 절차 따라 추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 선거법과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거꾸로 된 얘기"라면서 "한국당이 먼저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국회 정상화의 올바른 절차"라고 맞받아쳤다.

▲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각종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선진화법은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주관해서 만든 법인데 그 법이 무너진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 논의가 국회 정상화의 단초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국회가 정상화되면 여러 의제를 다룰 수 있는데, 개헌을 논의하려고 정상화를 한다는 건 본말이 바뀐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여러 법안이 산적해 있고 추경안이 제출된 지 20일 가까이 됐다"며 "내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다시 논의해 한국당까지 포함한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요청하고 협상해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당이 1:1 회동을 하자면서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 제안을 거부하는데 대해서 "5당 대화를 통해 폭넓게 국정을 논의하고 대화를 더 원하는 당 대표와는 1:1로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당 대표 대화와 1:1 대화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못 박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권이 촛불 이전과 이후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선 "최근 듣기 거북할 정도였던 야당의 언행을 지적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부 관료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낸 것과 관련해 "지난 정부와 새로운 정부가 정책이나 분위기가 달라 적응 못 하는 관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확한 지침을 주고 인사를 공정하게 하면 관료 사회가 아주 효율적으로 잘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그는 내년 총선 공천을 언급한 뒤 "전략 공천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절차에 따라 추진하고, 어떤 경우에도 사적인 이해관계가 작용하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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