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적자늪' KFC 고객우롱 '논란'...가격올리고, 태국산으로 바꿨다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1 1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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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최고급 닭다리살' 제품, 태국산으로 바뀌어
KFC, "닭다리살 수급이 어려워 태국산으로 변경"

치킨업체 KFC(대표 엄익수)가 프리미엄 국내산 치킨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닭고기는 태국산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KFC는 지난해 12월 중순 치킨 제품 '블랙라벨치킨', '빨간맛치킨'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특별한 공지는 없었다.

더군다나 지난해 4월 출시돼 "국내산 최고급 닭다리살만 사용한 프리미엄 순살 치킨'으로 광고됐던 블랙라벨치킨은 닭고기 원산지가 슬그머니 태국산으로 바뀌었다. KFC 측은 원산지 표시를 '태국산'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안내는 하지 않았다.
 

▲ KFC가 '블랙라벨치킨' 가격을 올리면서 닭고기는 국내산에서 태국산으로 바꿨다. [KFC 제공]

'블랙라벨치킨'은 한 조각에 2600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국내산 닭다리살의 퀄리티 덕분에 '가심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블랙라벨치킨은 출시 두달여만에 100만개 넘는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블랙라벨치킨은 가격이 2600원에서 2700원으로 오르면서, 원산지가 태국산으로 바뀌어 제품의 퀄리티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시인사이드 KFC 갤러리에는 "가격을 올렸으면 질이 좋아지거나 커져야 하는데 오히려 질이 내려가고 작아졌다", "태국산으로 바뀌니까 껍질이 절반이다", "텐더가 더 고급지다" 등의 제보가 이어졌다.

KFC 관계자는 "블랙라벨 치킨의 인기가 많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닭다리살 수급이 어려워져 태국산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KFC는 지난해 8월에도 핫크리스피치킨과 오리지널치킨의 가격을 2300원에서 24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11월에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KFC가 연이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수년간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FC는 2016년 125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17년에는 173억4000만원으로 적자 규모가 38.3%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 기준 34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상태를 이어갔다.

재무건전성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 2017년 9월 559.7%였던 부채비율은 2018년 9월 869.9%로 310.2%p 급등했다.

 

한편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패스트푸드업체들도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가격 인상 제품과 이유 등을 미리 밝힌 바 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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