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매주 신용카드 1장의 미세플라스틱 먹고 있다…WWF 보고서

이종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2 16: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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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캐슬 대학 연구, 1인 당 일주일 5g, 한 달 21g, 1년 250g 섭취
세계자연기금(WWF),"플라스틱 문제 해결 위한 국제 협약 필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일주일간 평균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 양이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세계자연기금(WWF)이 호주의 뉴캐슬 대학과 함께 연구해 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 사람이 일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약 2000개로 집계됐다. 무게로 환산하면 신용카드 한 장 무게인 5g에 달하는 수치다.


▲ 그린피스 활동가가 미세플라스틱을 들어보이고 있다. [그린피스 제공]


월간으로 환산하면 칫솔 한 개 무게인 21g이며 연간으로 보면 250g을 넘는 양에 달한다. 미세플라스틱의 주된 섭취 경로는 음용수로, 한 사람당 매주 미세플라스틱 1769개를 마시는 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갑각류(182개), 소금(11개), 맥주(10개)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수돗물 샘플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레바논(98%)이었고, 미국(94.4%), 인도(82.4%), 우간다(80.8%) 등이다.


이번 연구의 공동 책임자인 타바 팔라니사미 뉴캐슬 대학 박사는 “인간이 섭취한 미세플라스틱 양을 정확하게 측정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라며 “미세플라스틱 입자 수를 질량으로 변환하는 방법은 향후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WF는 2000년 이후 생산된 플라스틱 양이 2000년 이전에 생산된 전체 양과 같으며, 이 중 3분의 1이 자연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이면 1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자연에 유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은 해양과 수로를 오염시키고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갈 뿐 아니라 인류도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을 먹지 않으려면 매년 수백만 톤의 플라스틱을 자연에 버리는 일부터 막고, 이를 위해 국제 협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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