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까지…60대 '천사 의사'의 두 얼굴

권라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0 17: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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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던 아이들 8명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
피해자 절반이 미성년자…공소시효 만료도 6건

소외된 청소년들을 돌보며 '천사 의사'로 불려 왔던 60대 남성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 소외된 아이들로 악단을 만들어 국내외 공연을 하며 희망을 전하던 '천사의사'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JTBC 방송 캡처]


경기 분당경찰서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김모씨(62)를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성남 분당구 P공동체에서 보호중인 여성 8명을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반 이상이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범행은 10년 이상 계속됐으며, 공소시효가 지난 성폭행도 6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992년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 근처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만났으며,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악기를 가르쳐 오케스트라와 밴드 공연을 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천사 의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김씨가 성폭행을 하고는 계속 생활하고 싶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JTBC에 따르면 김씨는 공동체에서 악단 활동을 하는 아이들을 그룹홈 3곳에 나눠 입소시키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통제했다. 이 그룹홈의 대표 A씨 역시 과거 김씨의 악단에서 활동하며 성폭행을 당했으나, 성인이 된 이후에는 성범죄를 도와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해 말 수사를 시작했고, 지난 2일 김 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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