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유니콘 '야놀자·배달의민족·쏘카'…"올해는 글로벌"

남경식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1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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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1월중 '해외 숙박 서비스' 론칭
배달의민족, 상반기 베트남서 앱 출시 목표
쏘카, 말레이시아 21만 회원 확보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으로 성장한 O2O(Online to Offline) 스타트업들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각 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여가앱 '야놀자'(대표 이수진), 배달앱 '배달의민족'(대표 김봉진), 차량공유앱 '쏘카'(대표 이재웅)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하고 있다.

야놀자는 국내 여가 플랫폼 최초로 이달 중으로 해외 숙박 예약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3월 일본 온라인여행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를 맺고,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호텔 예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젠룸스'를 인수한 바 있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는 일본에서 합법적인 공유숙박 서비스를 제일 먼저 시작한 업체이며, 9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 최대의 온라인여행기업이다. '젠룸스'는 설립 3년 만에 객실 7000개 이상을 확보하는 등 매년 200% 가까운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중 야놀자 앱에 추가되는 해외여행 카테고리에서는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가 보유한 일본 전역의 4000여개 객실 및 젠룸스가 보유한 동남아시아 5개국의 7000여개 객실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유럽 최대 규모의 호스텔 플랫폼 '호스텔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야놀자 제공]

야놀자 관계자는 "이미 예약 서비스가 잘 갖춰진 3성급 이상의 호텔보다는 중소형 숙박이나 공유 숙박 등 젊은 층도 이용하기 쉬운, 가성비 좋은 객실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맞춰 새 광고모델로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를 발탁했다. 김혜정 야놀자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육성재는 일본,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올해 글로벌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시작하는 야놀자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야놀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 숙소 예약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12월 유럽 최대 규모의 호스텔 플랫폼 '호스텔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야놀자는 자사 앱에 호스텔월드가 확보한 170여개국 3만6000여개 호스텔 및 게스트하우스 인벤토리를 가져오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한국인 60~70%가 비행거리 6시간 이내의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등 아시아지역 여행 수요가 높아 동남아시아와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야놀자가 더 성장하기에 국내는 좁아,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달의민족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에 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은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에 배달앱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베트남 현지 상주 TF도 꾸려졌다. 10명이 넘는 TF는 본사에서 파견된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및 현지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배달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가지고 있었다"며 "베트남이 IT 인프라 확산 속도가 빠르고 음식 배달 시장도 발달해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는 이미 현지 기업 배달앱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랩 푸드', '우버 잇츠' 등 글로벌 사업자도 들어와있다. 배달의민족 외에도 세계 여러 업체들이 눈여겨 보는 핵심 시장이라는 뜻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베트남은 성장성 측면에서 기회가 크지만,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다"며 "하지만 도전해봄직한 시장이고, 베트남에서 성과를 낸다면 추가적인 성장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배달의민족은 더 성장할 수 있지만, 미래의 더 큰 먹거리를 찾고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확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쏘카 제공]

차량공유앱 1위'쏘카'도 지난해 시작한 말레이시아 사업을 올해 안착시킨다는 포부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약 200여대에서 시작해 1년여 만에 1000대까지 차량을 확대했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545개존에서 서비스를 운영중이며, 회원 21만명을 확보하는 등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쏘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서울처럼 도심 인구밀도가 높고 차량 관리가 쉽다는 특성을 가진 나라"이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 추후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쏘카를 이용하려면 국내와 동일하게 서비스 가입 후 차량 예약 및 이용을 하면 된다. 말레이시아 국민은 물론 국제 면허증을 인증받은 누구나 자유롭게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

 

O2O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쏘카는 국내에서 이미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로 평가받은 리딩컴퍼니들이다"며 "하지만 국내의 각종 규제와 작은 한국시장 파이로 인해 수익성에 한계가 있으니 투자금을 발판으로 조기에 해외사업으로 수익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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