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축사에 여야 '온도차'…"희망찬 미래" vs "말의 성찬"

장기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5 16: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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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정신 승리 구호의 반복"
민주평화당 "큰 방향 제시한 것 공감"
정의당 "평화공동체 위한 출발은 '사람'"

여야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희망찬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말의 성찬으로 끝나 허무했다"고 혹평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며 주먹을 쥐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밝혔다.

특히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원칙과 대의로만 여겨졌던 통일의 과업을 통시적인 목표로 뚜렷이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을 도약의 발판으로 일거에 전환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역량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낸 경축사"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결국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광복절 경축사"라고 혹평했다.

특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말이지만, 문재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피 흘려간 선열들 영전에서 이런 굴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경제인식 역시 북한과의 평화경제로 일본을 뛰어넘자던 수보회의의 황당한 해법을 고스란히 되풀이했다"며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분일초가 타들어 가는 경제상황을 타계할 현실적 대책에 국민은 목마르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간다"며 "대한민국이 문 대통령에 의해 '마구 흔들리는 나라'가 된 것 아니냐는 물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당면한 일본의 수출규제 대책 역시 하루가 긴박함에도 전혀 진전이나 변화가 없었다"며 "실질적인 해결의 단초는 없이 '정신 승리' 구호의 반복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 대변인은 "남북이 힘을 합해 일본을 극복하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한일·남북·한미·한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내 한반도의 생존과 번영, 평화를 지켜낼 것인지 그 비전에 대해 국민에게 밝혔어야 했다"고 논평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강의 길을 모색하면서도 동아시아 연대의 시선을 놓치지 않은 힘있는 경축사"라면서도 "평화공동체를 이뤄가기 위해서 그 출발은 '사람'이 돼야 하며, 경제기조의 우경화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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