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임의 건강교실] 무리한 다이어트, 청력손실을 부른다

UPI뉴스 / 기사승인 : 2019-02-08 16: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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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다이어트'는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 급격한 다이어트, 심한 운동으로 인해 체중이 심하게 줄면 닫혀 있어야 할 이관이 열려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심지어 숨소리까지 들리는 '이관개방증'이 발생해 청력을 잃을 수 있다. [픽사베이]

이관은 귀의 고막 뒤 중이라는 공간과 코를 이어주는 관으로, 귀속 압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귀의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에까지 '살이 빠져' 닫혀 있어야할 이관이 열리면서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심지어 숨소리까지 들린다. 심할 경우 대화가 힘들고 생활에서 불편함이 발생하는 '이관개방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심한 상태가 되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이관개방증'은 보통 암 등의 질병, 출산이나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심하게 주는 경우,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등에 의해 발생된다. 결혼식을 앞두고 짧은 기간에 급격한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예비신부에게 발생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임신 후 입덧이 심해 체중이 갑자기 빠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귀가 먹먹한 느낌과 본인의 말소리가 크게 울려 들리는 증상이다. 드물게 귀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본인의 말소리가 크게 울려 들리는 증상은 특히 'ㅁ, ㄴ'과 같은 비음을 발음할 때 심해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에 지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20대 중반 남성이 최근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한 후 갑자기 귀가 막힌 것처럼 먹먹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울리는 느낌을 받아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병원을 찾았다. 진찰 결과 '이관개방증'이었으며 치료와 함께 체중을 적절히 늘리기로 했다.
 

▲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일시적 증세 완화 방법은 머리를 아래로 숙이기, 껌 씹기, 물 마시기, 다리를 높게 올려 눕는 것 등이 있다.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여 귀 안과 밖의 압력을 조절하거나, 이관에 자가 조직이나 지방이식, 필러를 주입해 수술로 좁히는 방법 등이 있다.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때문에 돌발성 난청과 혼돈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와 소리가 다르게 들리거나 이명이 생기는 등 청각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청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발생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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