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천 상륙작전 vs 민주당, '민주주의 길' 출정식

남궁소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1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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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황교안 첫 일정은 '맥아더 참배'
"인천상륙작전은 우리나라 명운 살려낸 귀한 작전"
이해찬 "민주주의의 길,현대사 의미 되새기는 대장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민생투쟁 대장정 15일째 일정으로 인천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상륙작전을 구사한 맥아더 유엔군사령관 동상 헌화를 인천 방문의 첫 일정으로 삼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활 터전을 찾아 추모하는 행사인 '목포에서 봉하까지 민주주의의 길 출정식'을 열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전 인천 중구 실미도해수욕장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자유공원을 찾아 맥아더동상에 참배했다. 황 대표는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을 언제나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는 화환을 헌화한 뒤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맥아더동상은 보수와 진보 단체 사이에서 철거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황 대표가 맥아더 동상에 헌화하며 일정을 시작한 것은 안보 중시 정당으로서의 차별성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인천상륙작전은 우리나라의 명운을 살려낸 귀한 작전"이라며 "이 땅을 살린 자유우방 혈맹의 영웅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폄훼한다는 것은 안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황 대표는 인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남동공단으로 이동했다. 이 곳에서 황 대표는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늘 발전하고 앞서가던 나라였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성장률 꼴찌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투자도, 생산도, 고용도, 수출도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목포에서 봉하까지 ‘민주주의의 길’ 출정식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 앞에서 '목포에서 봉하까지 민주주의의 길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주의의 길'은 이날부터 2박 3일간 올해로 서거 10주기를 맞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활 터전을 찾아 추모하는 행사다.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을 비롯한 청년당원들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전남 목포와 신안 하의도, 부산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 두 전직 대통령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들을 다닐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출정식에서 "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을 돌아보면서 두 분의 살아온 정치적 삶을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당원들을 향해 "슬픈 현대사, 보람된 아름다운 현대사를 잘 둘러보시고 현대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대장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출정식 말미에는 시각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이해찬 대표에게 뛰어드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의 복지를 권리로 보장하지 않는 가짜 등급제 폐지를 중단하라"고 주장했고,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당사로 몸을 피했다.

이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은 "당 대표 지시하에 정책위의장과 담당인 남인순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정식 회의장으로 일주일 내에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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