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임의 건강교실] 알레르기 비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강이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23 16: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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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만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구 열 명 중 두세 명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 봄이나 가을 등 특정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열 명 중 여덟 명은 계절과 무관하게 증상이 발현되는 통년성 비염 환자에 속한다. 

 

▲ 알레르기성 비염의 3대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 코믹힘, 재채기가 꼽히며 개인의 병력과 알러지를 갖고 있는 가족력이 정확한 원인을 찾는데 중요하다. [픽사베이]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 코믹힘, 재채기가 꼽히며, 코 주위의 가려움증도 알레르기 비염의 흔한 증상이다. 유전적 요인,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음식물,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환자의 독특한 3대 증세와 알레르기 가족력을 통해 의심해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의 콧속을 들여다보면 그 점막이 창백하면서 부어 있고, 맑은 분비물이 고여 있으며, 가끔 물혹이 있다. 이와 같은 증세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와 피부 반응 검사를 시행한다. 요즘은 혈액 검사를 통하여 간편하게 원인 항원을 밝히는 방법도 있으며, 원인 항원을 직접 코에 투여하여 증상이 유발되는지를 확인하는 알레르기 유발 검사도 있다.

3세 딸아이가 있는 30대 초반 엄마가 코가 불편하여 내원했다. 병력과 비강 검사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보니, 집먼지와 진드기가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일단 투약과 회피요법을 병행하였다. 3세된 딸도 엄마로부터 유전 가능성이 있음을 설명하고 잘 관리하도록 설명하였다. 부모중 한쪽에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다. 소아가 아토피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장기간 항원에 노출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은 감작(생체가 민감한 상태)이 일어나는 영유아기에 특히 의미가 있다.

 

▲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먼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천으로 된 커튼, 소파, 카펫 등의 사용을 피하고 습도를 50%이하로 한다. 침구를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의 비강 분무 등이 좋은 효과를 보이며, 최근에는 졸음이나 구강 건조함이 개선된 약들이 새로 개발되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밖에도 면역 요법이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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