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을 대하는 북한의 자세 "유엔 제재가 걸림돌"

장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6 1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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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 인권보고서 제출…이번엔 미국 직접 비난 빠져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북한 내 인권 문제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UPI통신이 16일 보도했다.

UPI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유엔인권이사회가 공개한 북한 인권보고서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 심각한 장애물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가장 심각한 장애물과 도전은 인권에 반하는 유엔안보리 제재와 일부 국가의 잔혹하고 일방적인 제재"라고 주장했다.


▲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국제 제재를 비난하면서도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John Angelillo/UPI]   

북한은 다음 달 9일 예정된 유엔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검토(UPR)를 위해 이 보고서를 제출했다.

모든 유엔 회원국은 4년마다 인권 상황에 대한 검토를 받는데, 북한은 2009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북한은 이번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제재가 경제적 발전을 위한 외국과의 정상적 교역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아동·여성·장애인에게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시설을 제공하는 것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북한이 올해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인권보고서의 일부. [유엔인권이사회 보고서 캡처]


이어 "이런 제재는 북한 주민의 생존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에 해당하고, 북한의 인권 보호·증진 노력에 대한 중대한 장애물"이라며 “매년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서 적대적인 세력과 일부 서방국가가 압력을 가해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의 인권 보호·증진 노력을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2014년 보고서에서도 국제사회의 제재를 자국 내 인권 증진의 최대 장애물이라면서 미국을 겨냥해 "북한 건국 초기부터 계속된 미국의 적대적인 정책, 북한을 억누르기 위한 미국과 다른 적대 세력의 시도와 가혹한 경제 제재가 가장 심각한 도전과 장애물"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적대적인 세력과 일부 서방국가"라고만 표현하고 미국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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