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5·18 망언'은 역사 쿠데타"

김광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1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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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열어 '5·18 망언 한국당 규탄결의문' 발표
"한국당 지도부, 군부독재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해"
"한국당 거부시 망언 의원들 퇴출운동 전개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폄훼 발언과 관련해 한국당 지도부의 공개 사과와 해당 의원의 출당 조치를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의원들이 '5.18 망언, 역사 부정, 한국당은 사죄하라'며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5·18 망언 자유한국당 규탄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5·18 폄훼' 발언을 "반역사적 망언"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이들의 망언은 민주주의의 역사를 모독하는 역사 쿠데타"라고 주장하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부정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그 숭고한 역사를 훼손하려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속 의원들에 대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태도가 "반민주적이고 몰지각하다"면서 "소속 의원들의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 대해서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5.18을 모독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하고, 한국당이 이를 거부하면 윤리위 제소를 시작으로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5·18 진상규명공청회에서 "5·18은 폭동",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고 해명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또한 여야 4당이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자 "우리 당의 문제니 다른 당은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한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의 지도부의 태도는 아직도 군부독재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며 "한국당은 우리 국회가 발 딛고 서 있는 민주주의와 그 역사를 부정하고, 학살자 전두환을 영웅으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을 향해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반역사적·반민주적 망언에 대해 공개 사죄하고 5·18을 모독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즉각 출당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이러한 요구를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다른 정당들과 함께 이들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시작으로 국민적 퇴출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5·18 모독 자유한국당 사죄' '5·18 망언 의원직 사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5·18 망언 의원직 사퇴하라", "5·18 모독 자유한국당 사죄하라"고 외쳤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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