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조현민 전무 경영 복귀, 책임경영 원칙 위반"

김이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2 15: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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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물컵 갑질' 조현민 경영 복귀에 유감 표명
재선임 배경·주가폭락 피해 방안 등 서한 발송 예정
▲ 조현민 전무가 14개월 만에 한진칼에 복귀하자 KCGI는 책임경영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한진그룹 본사 [문재원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경영 복귀를 비판하고 나섰다. 주주가치 하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조 전무를 복귀시키는 것은 책임경영 원칙에 위반한다는 주장이다.

KCGI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현민 전무는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와 진에어의 외국인 불법 등기 문제로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다"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망 후 불과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 경영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지난 10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이에 한진칼의 사실상 최대주주인 KCGI가 이사회에 조 전무의 복귀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먼저 조 전무 선임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KCGI는 "CMO(최고마케팅책임자) 역할을 맡을 인재는 한진그룹 내외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데,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서까지 굳이 조 전무를 선임한 배경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칼 이사들은 자신들이 회사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 의해 선임됐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오로지 대주주 일가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침해하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꼼수' 의혹도 제기했다. KCGI는 "조 전무는 각종 논란으로 한진그룹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와중에도 2018년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만 약 17억 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는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정을 보았을 때 조 전무가 한진칼 전무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칼 이사회에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폭락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어떤 조취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과 그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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