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차 관세, EU만 부과할 듯…韓日도 타격"

남국성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1 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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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보고서 인용 포브스 "25% 부과" 보도
미국 전체 판매 줄며 韓·日 타격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해 추진 중인 자동차 관세가 유럽은 물론 한·일 자동차 업체에도 타격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0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UBS: Union Bank of Switzerland)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미 상무부가 EU에서 수입된 자동차에만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소비가 크게 줄면서 EU는 물론 한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일정 부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미국이 추진중인 수입 자동차 관세가 유럽연합에만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akistan Point 홈페이지 캡처]

 

미 상무부는 오는 17일까지 수입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담은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를 접수하고 90일 이내에 고율 관세 부과를 명령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해당 내용을 조사해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통상안보를 해친다고 판정하는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UBS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유럽이 미국에 수출한 차량 120만대 중 63만대가 고급 자동차, 61만대가 보급형 자동차다.

 

보고서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고급차 판매가 90% 가까이 줄어 EU의 수입차 판매가 65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이미 EU 자동차 산업은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 유럽 경제의 약세, 브렉시트, 연비 규제 강화, 전기차로의 전환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에서 판매를 억제하는 어떤 조치가 나오더라도 큰 충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관을 만나 자동차 관세를 유예하고 관세 및 비관세장벽 축소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양측의 견해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EU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포괄적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원하지만 미국은 자동차 교역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를 원하고 있다. 

 

한편 포브스는 자동차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1%가 감소해 한국과 일본산 제품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포드 등 미국 업체들은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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