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해명 영상 더 논란…시민에게 도움 강요에 수갑까지

김현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5-18 14: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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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경찰관, 뺨 맞은 뒤 곧바로 제압으로 대응
여성 경찰관은 취객에게 밀려난 뒤 제압에 난항
"힘들어"라며 시민에게 "남자분 나오시라고요 빨리"

여경이 취객을 제압 못한 영상이 논란이 되자 경찰이 해명을 위해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서울 구로구의 모 음식점에서 술값 등에 관한 시비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취객 남성 2명과 실랑이를 벌였다.


현장에는 남성 경찰관 1명과 여성 경찰관 1명이 출동했고 15일 당시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란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남성 경찰관이 취객 남성 2명 중 1명에게 뺨을 맞은 뒤 곧바로 상대의 팔을 꺾어 쓰러트려 제압했다. 또 다른 취객 남성이 이를 방해했고 여성 경찰관이 막으려 했지만 남성 취객에게 힘에서 밀려 맥없이 튕겨나갔다. 결국 남성 경찰관은 방해에 이끌려 제압에 실패하며 영상이 끝났다.


▲ 대림동 여경의 주취자 대응 논란 해명을 위해 17일 경찰이 13일 상황이 담긴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여경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경찰의 해명과 달리 영상에는 여경이 주변 시민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수갑까지 넘기는 상황이 포착됐다. [서울 구로경찰서]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성 경찰관이 무능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로경찰서는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 앞서 공개된 영상은 편집된 것이며 여성 경찰관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해명이었다.


해명과 함께 공개한 2분여 분량의 전체 동영상은 더 큰 비난을 불러왔다. 영상에서 여성 경찰관의 대응에 더 큰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남성 경찰관이 제압에 방해받아 끌려가자 여성 경찰관이 쓰러져 있는 취객을 제압하려 하지만 취객의 발버둥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여성 경찰관은 무전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제압이 여의치 않자 "힘들어 씨"라고 혼잣말 한 뒤 음식점 안 쪽으로 손짓을 하며 "남자분 하나 나오세요. 빨리 빨리 빨리 빨리. 남자분 나오시라고요. 빨리"라고 다급하게 외쳤다.


이후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그를 도왔고 영상 촬영자도 도움에 가담한 듯 촬영이 이어지지 않은 채 음성만 담겼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수갑) 채워요?"라고 묻자 여성 경찰관은 곧바로 "네 채우세요. 빨리 채우세요"라고 답했다.


여성 경찰관이 시민에게 도움을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수갑까지 넘겨준 정황이 담긴 부분이다. 시민들의 도움을 받은 여성 경찰관은 "아저씨 공무집행방해죄로 체포합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 있고 체포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어요"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했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하는 취객 남성 2명을 13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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