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 '경찰총장' 총경급 경찰관 '대기발령'

이종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6 14: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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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의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총경급 경찰관이 대기발령됐다.

경찰청은 본청 과장 A총경을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하고 후임 과장을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진은 승리(왼쪽)와 정준영. [정병혁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본청 소속 A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집으로 돌려보냈다. A 총경은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와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승리, 정준영 등과 접촉 여부, 이들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와 정 씨,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에 대한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란 사람은 총경급 인사 A씨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A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으며, 2016년 총경으로 승진, 이듬해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


이에 앞서 승리와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톡방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경찰은 이들의 대화에서 경찰 고위 인사의 비호 의혹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가 오간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2016년 7월 이들의 카톡 단톡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U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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