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위 '박영선 청문회' 설전…"사과부터" vs "제2청문회 안돼"

김광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6 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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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장관 청문회 의혹 해명 안돼…자료제출 요구"
민주당 "'제2청문회' 시도하는 야당 발상에 유감 표명"
박영선 "당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대부분 다 제출"

여야는 16일 열린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박 장관에게 인사청문회 당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료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산자위 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은 이날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회 당시 장관후보자를 둘러싸고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된 바 있는데 아직 그것들이 명확히 해명이 안 된 상태"라며 "자신의 인사청문회는 이렇게 피해 나가려는 '내로남불' 형태로, 이런 태도라면 앞으로도 장관으로 인정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철규 의원은 "인사청문회 때 배우자의 일본 부동산 소득탈루와 축소신고에 대해 지적을 했을 때 (당시 박 후보자가) 질문하는 의원들을 비하하고 공격했다"며 "이후 어떤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이 자리에 와서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한홍 의원도 박 장관의 서울대 특혜진료 의혹과 관련해 "(당시 박 후보자는) 답변을 피하기 위해 물어보지도 않은 병명을 스스로 밝히며 성희롱했다고 오히려 우리 청문위원을 공격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서울대 특혜진료에 관한 자료 일체를 제출하면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하고 설명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 역시 "그때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고 태도도 문제가 있었다"며 "취임 후 첫 업무질의이니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해 적절한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고 업무보고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의 인사청문회를 다시금 여는 듯한 태도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맞섰다.


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한국당 측에서 퇴장하는 바람에 청문회가 끝까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쉽다"는 뜻을 전한 뒤 "지금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위기 상태이니,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업무보고를 듣고 대책을 세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방어막을 쳤다.

박범계 의원도 "국가적 비상사태 때 제2청문회를 시도하는 발상과 근거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제2청문회를 여는 듯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장관 자격을 근본적으로 문제시하는 듯한 그런 분위기에 대해 법적 근거도 없고 가혹하기 이를 데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우원식 의원의 경우 "일본이 우리 경제의 틀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경제 전쟁을 도발한 상황에서 석 달 전의 일을 다시 꺼내 여야 간의 논쟁을 벌이는 것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경제 전쟁 속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여야가 매진해야 할 상황에 오래전 얘기를 꺼내는 것은 국회가 해야 할 일로 옳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야당 위원들께서 지난 청문회와 관련해 이의제기를 하시는 것은 야당 위원이시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이해를 한다"며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 뒤 "당시에 제가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대부분 다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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