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탈북 모자…"두달 전 아사 추정"

이민재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4: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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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미납, 단수 조처됐지만 소식 없어
관리인이 방문했다가 발견…부패·악취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탈북자 여성과 여섯 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집에는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자료사진]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자 한모(42) 씨와 아들 김모(6)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오랫동안 수도세 등이 납부되지 않아 단수 조처됐음에도 소식이 없자 아파트 관리인이 한 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발견 당시 이미 악취를 풍길 정도로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이나 주변인 진술 등으로 미루어 이들이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집에는 냉장고가 비어있는 등 식료품이 다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사 가능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탈북민은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정착을 위한 기초 교육을 이수한다. 하나원을 나온 뒤에는 5년 정도 관할 경찰서의 신변보호 담당관 등이 초기 정착을 관리한다.

한 씨는 초기엔 비교적 원만하게 정착했지만 이후 신변보호 담당관과 연결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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