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윤의 동물교육] SNS 인기 '하늘샷', 동물사랑이 아닌 동물학대

강이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8 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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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의 유행은 돌고 돌지만, 그중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있다. 소위 ‘댕댕이’라 불리는 강아지, 즉 반려견의 사진이나 영상은 SNS상에서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 SNS 상에서 유행하는 ‘강아지 하늘샷’ 사진을 찍기 위해 강아지를 공중으로 던지는 행동은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픽사베이]


반려견의 사진 또는 영상이 꾸준한 인기몰이를 한다 하더라도 SNS상에서 유행하는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얼마 전에는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어 강아지가 그 사이로 코를 집어넣는 '강아지 코' 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강아지 하늘샷' 사진이 SNS상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하늘을 배경으로 강아지의 모습을 찍기 위해 촬영자는 바닥에 누운 채 강아지를 공중으로 던져 순간적으로 찍는 사진을 '하늘샷'이라 부른다.

문제는 많은 소형견이 선천적으로 슬개골이 약한데, 자칫 잘못해서 강아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소형견은 이렇게 부상 입은 상태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강아지를 제대로 받아내 다리가 부러지지 않더라도, 많은 강아지들은 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만으로도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 하물며 공중에 던져지는 건 강아지로서는 최악의 경험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런 사진을 한 번에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기에, 아마 많은 강아지가 '하늘샷' 촬영을 위해 수차례 공중으로 던져질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히 이런 유행은 SNS상에서 동물 학대 논란으로 번졌다. 일부 반려인들은 자신이 그저 강아지를 위하는 마음에, 견생샷(강아지 인생의 최고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삐뚤어진 자신의 욕심일 뿐 동물 사랑을 옹호하는 논리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이러한 행동이 동물 학대라는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 김지윤 동물보호단체 '동물의소리' 대표


많은 사람들이 하늘 사진에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합성하거나, 반려견의 키보다 낮은 위치에서 강아지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대체 하늘샷' 사진을 올리거나 '#하늘샷은동물학대'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하늘샷에 반대하고 있다. 자신의 반려견을 조금 더 예쁘게 찍어 사진으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진정 반려견을 사랑한다면 반려견의 공포와 안전을 고려하는 마음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김지윤 동물보호단체 '동물의소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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