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해질 무렵'으로 맨부커상 후보 올랐다

황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3-13 14: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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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이후 두 번째 한국인 후보
최종 수상자는 5월 21일 발표 예정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76) 작가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히는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올해의 후보에 올랐다. 한국 작가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에 오른 것은 2016년과 2018년 소설가 한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강은 2016년 이 상의 최종 수상자가 됐다.

 

▲ 소설가 황석영이 맨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올해의 후보에 올랐다. [명필름 제공]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13일 홈페이지에 황석영을 포함한 13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황석영은 2015년 한국에서 발표한 소설 '해질 무렵'(영문명 At Dusk)으로 후보에 올랐다. 이 소설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김소라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황석영의 경쟁자는 아니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이다.

 

▲ 에르노(프랑스), 마리온 포쉬맨(독일) 등 2019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후보작들 [맨부커상 홈페이지]

'해질 무렵'은 성공한 60대 건축가와 젊은 연극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본 작품이다. 어묵장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명문대학을 나와 승승장구하던 건축가가 인생의 해질 무렵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와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고단한 삶을 버텨내는 젊은 연극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두 주인공의 교차하는 내레이션 속에서 인생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보듬어야 하는 과정임을 상기시킨다.

이 소설은 지난해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됐고, 프랑스에서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받았다.

맨부커상 선정위원회는 다음 달 9일 최종 경쟁 후보 6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5월 21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수상자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약 7400만원)가 수여된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영미권 작가를 대상으로 본상을,  비 영미권 작가에게 인터내셔널상을 수여한다. 영미권에서는 노벨문학상에 못지않은 권위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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