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임의 건강교실] 겨울철 감기 후에 잘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

UPI뉴스 / 기사승인 : 2018-12-21 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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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은 이유 없이 수 시간 혹은 2~3일 동안 난청이 이어지는 질환이다. 돌발성 난청에 걸리게 되면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나, 귀가 꽉 찬 느낌인 이충만감 또는 현기증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대부분 한 쪽 귀에 발생하며, 30~50대층이 주로 호소한다. 일상생활에서 잘 들리던 소리가 어느 날 갑자기 옆 사람과 대화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라면, 난청 또는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돌발성 난청은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 이후 합병증으로 발생해 발병 2~3일 이내 치료하면 청력이 거의 회복되지만, 늦으면 회복되지 않고 장애로 남게 된다. [셔터스톡]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신경이 손상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달팽이관부터 청신경까지의 청각경로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감기 등 바이러스 질환 이후 합병증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내이의 혈관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겨울이나 연말에 환자가 늘어난다. 감기 독감의 원인인 바이러스 감염과, 송년 모임 탓에 증가하는 피로와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돌발성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5년 사이에 28.3% 증가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의 자연회복율은 40~65%정도이며, 나머지는 청력이 회복되지 않고 장애가 남게 된다.

40대 여성이 최근 직장 업무량이 많아서 피로감을 자주 느끼던 차에 갑자기 오른쪽귀가 먹먹하고 잘 들리지 않았다.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가 싶어 하루 휴가 내고 쉬어 봤지만 여전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내원시 고막 검사상 특이 소견은 없었으며, 바로 청력 검사를 하였다. 우측귀에 50dB의 청력(중등도 난청임)이 나타났으며, 좌측귀는 정상이었다. 입원하여 치료하도록 권하였으나, 여건이 안돼 외래 치료하기로 하고, 항염증제인 스테로이드를 9일 투약한 후 다시 청력 검사를 하였다. 정상 청력으로 회복되어 있었다.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고 비교적 신속히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져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돌발성 난청의 발병 2~3일내 치료하면 약 70%에서 청력이 거의 회복되지만, 발병 1주 이후 치료시 20%만 어느 정도 청력이 회복된다. 때문에 돌발성 난청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처방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을 복용하거나, 귀안에 직접 주사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도 있고, 혈액순환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혈액순환 개선제나 혈관 확장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겨울철에 유독 심한 돌발성 난청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예방에 신경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특히 귀에 소음이 많이 노출되거나, 피로 스트레스가 지속된 후에는 누적된 피로를 풀어 주려는 노력과 안정이 중요하다. 

 

장동임 장이비인후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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