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적"이라는 초중고생, 1년 만에 41%→ 5%로 '뚝'

지원선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2 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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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통일부 지난해 초·중·고생 8만명 조사
北 이미지'한민족·통일' 긍정적 이미지↑
"통일 필요" 고교생 55%,초등 74%,중학생 61%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북한을 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경계하면서 협력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북한을 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경계하면서 협력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을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교육대 안동부설초등학교 학생들의 급식 장면. [뉴시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2일∼12월 10일 전국 초·중·고 597곳의 학생 8만2947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 결과는 2017년 548개 초·중·고 학생 9만131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에는 41%였지만 지난해에는 5.2%로 크게 줄었다. 대신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새로 생긴 보기를 택한 학생은 28.2%였다.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응답은 41.3%에서 50.9%로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라는 응답도 10.8%에서 12.1%로 증가했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느냐'는 질문에는 '독재·인물'이라고 답한 학생이 2017년에는 49.3%였지만, 지난해에는 26.7%에 불과했다. '한민족·통일'이라고 답한 학생은 8.6%에서 24.9%로 많이 늘어났다. '전쟁·군사'라고 응답한 학생은 29.7%였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63%였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7%포인트 감소한 13.7%였다.

이를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은 73.9%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중학생은 61.3%, 고등학생은 54.6%로 절반 정도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 해소' 24.6%, '한민족이기 때문' 21.6%, '국력강화' 21.2% 등의 순으로 꼽았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들 35.7%는 '통일 후 사회혼란'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4.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경제적 부담'도 9.3%포인트 상승한 28.8%였다.


'통일이 된다면 언제쯤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7년에는 '21년 이후'(31.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2018년에는 '6∼10년 이내'(31.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5년 이내'에 통일이 될 것 같다는 답도 2017년 5.1%에서 2018년 16.4%로 증가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통일에 대해 신중하거나 현실주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73.9%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고등학생은 54.6%만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이 통일이나 북한 관련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인터넷·블로그·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40.2%로 가장 많았고, '학교 수업'과 'TV·라디오'가 25%와 18.4%로 뒤를 이었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거나 학생 체험활동·교수연수 등을 유기적으로 협업해나가기로 했다. 

 

 UPI뉴스 / 지원선 기자 president58@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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