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현 "진실 밝혀지고 만다는 것 증명해 안도감"

황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19-01-24 13: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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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전 검사장 실형 선고 관련 기자회견 열어
"검사들이 명백한 허위진술 많이 한 것 보고 처참"

서지현(46) 검사가 안태근(53) 전 검사장이 23일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과 관련해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고 만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증명해낼 수 있어서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지 제가 원했던 유일한 것은 진실과 정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 검사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서기호 변호사도 참석했다.
 

▲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안태근 전 검사장의 징역 2년 선고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서 검사는 "검사로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1년동안 고민을 많이 하고 고통을 많이 받은 시간이었다"며 "이 판결이 앞으로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경고가 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용기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또 "검사와 수사관들이 명백한 허위 진술을 많이 한 것을 보고 사실 굉장히 처참한 기분이 들었다"며 "오히려 그렇게 편향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진술이 재판부로 하여금 유죄심증을 갖고 진실을 발견하는데 도움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서 검사를 대리한 서 변호사는 "이번 징역 2년의 법정구속 판결이 사실 저희로서는 다소 예상치 못한 결과인 건 사실"이라며 "무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 이유는 애시당초 검찰의 수사과정이 굉장히 부실했고 당시 성추행조사단이라고 하는 명칭에서부터 보듯이 직권남용죄보다는 성추행조사에 한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현재 휴직 상태인 서지현 검사는 "건강을 최대한 회복해서 복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전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이후 2015년 8월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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