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文 "역사적 순간"

남궁소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6-30 14: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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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미 소인수 정상회담 모두발언
文 "한미동맹 발전…하나의 역사적 순간"
트럼프 "한미관계 그 어느 때보다 좋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동반 방문 및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한미정상회담은 8번째로,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 후 80일 만에 열렸다.


두 정상은 먼저 청와대 접견실에서 양국 정상 외 양측에서 4명씩 더 배석하는 '1+4 소인수 회담'을한 뒤, 11시 55분부터 한 시간 동안 청와대 집현실에서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1+4' 소인수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아주 역사적인 큰 사건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디딤돌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동은)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중심이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차후 대화 의지를 보여주고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도, 저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다만 안전, 경호 등 절차 문제가 있기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이뤄지면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인수 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 멀베이니 비서실장,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해리스 주한대사가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가 함께 했다.

이어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 배석자에 6명이 더 추가돼 '1+10'형태로 열렸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선임보좌관, 쇼 국가경제위원회 부보좌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배석했다.


다음은 두 정상의 모두발언 전문. 


[전문] 문재인·트럼프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께서 미국 국내 일정이 아주 바쁘신 가운데 G20 대회에 참석하시고, 또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번의 회담을 치르시고 곧바로 우리 한국을 다시 방문해 주신 데 대해서 한국 국민들과 함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제 대통령님은 트윗을 통해서 전세계에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특히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었습니다. 나는 그 트윗을 보면서 한반도에 평화의 꽃이 활짝 피고 있다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한다면 그 모습만으로도 아주 역사적인 엄청난 사건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려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아주 큰 디딤돌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나도 오늘 동행할 것입니다만 오늘 대화의 중심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가 중심임으로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 사이에 대화의 큰 진전을 이루시고 또 좋은 결실을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통역에 기초)대단히 감사합니다. 어제 문 대통령께서 아주 아름다운 시간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어제 만찬은 양국 간에 우정, 그리고 또 새로 발효가 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축하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이러한 관계는 한미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내가 문 대통령을 어제께 만났을 때 제일 먼저 얘기했던 것이 영부인께 감사를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영부인께서는 아주 많은 한국에 대한 사랑과 아주 좋은 그러한 힘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아주 훌륭한 여성이십니다.


방금 한국의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마치고 여기 왔습니다. 한국의 기업인들은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입니다. 롯데, 삼성, 현대 그 외에도 많은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은 전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인들입니다.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마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전세계에서 존경받는 그러한 기업인들, 바로 한국 이 자리에 가지고 계십니다.


나는 우리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양국의 정상 간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미국의 여러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국무장관 계시고, 볼턴도 계십니다만, 특히 볼턴께서는 아주 어제 여러 가지 회의에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그러한 역할을 담당하셨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께도 감사드리고, 또 여기 해리스 대사가 계시는데 해리스 대사는 한국을 굉장히 사랑하는 그러한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일본에서 열렸던 G20에 참석하고 여기 왔습니다. 아베 총리가 아주 상당히 좋은 그러한 G20을 주최했습니다. 문 대통령께서도 거기 계셨습니다마는 거기에서 여러 세계 지도자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모든 지도자들과 아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고, 또 상당히 흥미로운 여러 회의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물론 중국의 시 주석과의 회의가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상호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 협정을 위해서, 무역 관계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고, 내가 보기에 앞으로 상당히 여러 가지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제 밤에 도착하자마자 문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측에서 우리를 상당히 환대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아시다시피 나는 한국의 DMZ를 오랫동안 방문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또 거기에는 내가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그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만나고 싶어 하고 나도 만나고 싶어 합니다. 물론 보안이라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있고, 그래서 한국과 북측, 또 미국 측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한국과의 관계, 그리고 북한과의 관계가 2년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누구보다도 더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2년 반 전에는 훨씬 더 한반도가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가짜뉴스에서는 ‘뭐가 진전되었느냐’라고 그렇게 의문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마는 분명한 것은 확실하게 예전보다 훨씬 더 안정된 그러한 한반도라는 것입니다.


여기 해리스 대사가 계십니다마는 처음에 왔을 때는 전쟁의 어떤 사이렌이라든지 전쟁의 위험이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당히 다른 그러한 곳이 되었습니다. 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가 훨씬 더 안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안전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년 반보다는 지금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자신감 있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한국은 아주 훌륭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군사뿐만 아니라 평화의 문제에 있어서, 또 무역의 문제에 있어서도 상당히 많은 진전을 만들고 있고 앞으로도 훨씬 더 좋은 그런 한미관계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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