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 ' 5·18 모독' 한국당 의원들 출당 요구

남국성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9 14:44:45
  • -
  • +
  • 인쇄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주최 공청회서 "5·18 폭동" 물의
4당 "난동의 멍석 깔아준 한국당에 국민의 멍석말이 절실"
나경원 "당의 공식 입장 아냐…다양한 해석은 가능"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일부 의원과 발제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9일 일제히 논평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한국당의 공식 입장인지를 추궁하며 지도부 차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왼쪽) 등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극우인사 지만원 씨(가운데)가 초청 연사로 참석해 논란이 일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캡처]

 

앞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지 씨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5·18 민주화운동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왔다.  

 

지 씨는 이날 연사로 나서 "5·18은 북괴가 찍어서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두환은 영웅"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지 씨를 연사로 초청한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폭동 발언에 동조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출당 조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에 묻는다.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날조하고 유공자를 모욕한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인가. 만일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당장 출당 조치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그리고 지만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으로 역사에 기록될 인물"이라며 "갈 데까지 간 오만방자한 당은 배설에 가까운 망언을 그만 멈추라"고 규탄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영웅시하고 그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한 행사를 치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명백히 왜곡되고 잘못된 사안을 가지고 국회에서 세미나 등 여타의 행사를 여는 것에 대해 국회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온전한 정신으로는 도무지 할 수 없는 한국당의 5·18 망발은 망조라는 이름의 열차를 탄 것"이라며 "난동의 멍석을 깔아 준 한국당에게 이제 국민의 멍석말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으나 정치권이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고 조장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인물

+

만평

+

스포츠

+

호날두의 유벤투스 vs 팀 K리그, KBS2 단독 생중계

월드스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경기를 KBS2가 생중계한다.26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K리그 선수들과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KBS2가 단독으로 생중계한다고17일 오전KBS가밝혔다.이번 경기 입장권은 오픈 2시간 3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크리...

도움 안되는 다저스 불펜, 류현진 승리 또 날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후반기 첫등판에서 7이닝동안 호투를 펼치고도구원투수 난조로 시즌 11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2실점(8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치고 마...

'테이프 트레이닝복' 입은 수영 대표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입은 트레이닝복 등 부분에는 KOREA라는 국가명이 보이지 않았다. 대신 회색 테이프 여러 겹이 붙어있었다.자국의 국가명이 박힌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던 다른 나라 선수들과 달리 우리 선수들은 A사 로고가 박힌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던 것. 이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의배경에는 대한수영연맹의 안일한...